혼술 한 번에 얼마나 드나 — 계산서에 붙는 것들

비용 · 입문 · 2분 · 2026-08-06 업데이트

바에서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는 대개 술을 많이 마셔서가 아닙니다. 메뉴판에 없는 항목이 붙기 때문입니다. 무엇이 붙을 수 있는지만 알아 두면 계산할 때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.

커버차지 (자릿세)

자리를 쓰는 값입니다. 술값과 별개로 인당 붙습니다. 모든 바에 있는 건 아니고, 위스키 바나 재즈 바처럼 오래 앉아 있는 형태의 가게에 상대적으로 많습니다.

대개 입구나 메뉴판 첫 장, 혹은 계산서 하단에 적혀 있습니다. 안 보이면 물어봐도 실례가 아닙니다. 라이브 연주가 있는 날에만 붙거나 금액이 올라가는 곳도 있어서, 요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기본 안주 (차지·기본상)

시키지 않았는데 나오는 안주입니다. 서비스인 곳도 있고, 계산서에 올라가는 곳도 있습니다. 나올 때 "이건 서비스인가요?"라고 묻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. 이미 손을 댄 뒤에 빼 달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.

술만 시켜도 되는지, 안주를 하나는 시켜야 하는지도 가게마다 다릅니다. 혼자 가면 안주 하나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,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면 미리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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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술이냐 보틀이냐

위스키처럼 병으로도 파는 술은, 몇 잔을 마실 것이냐에 따라 유리한 쪽이 갈립니다. 계산은 단순합니다. 병값을 잔값으로 나눠서 몇 잔부터 병이 싸지는지 보면 됩니다.

혼자 한 번 가서 마실 양이라면 대개 잔술이 유리합니다. 보틀은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게 아니라 킵해 두고 여러 번 나눠 마시는 걸 전제로 한 선택이에요. 즉 그 가게에 다시 올 생각이 있느냐의 문제이지, 그날 하루의 가성비 문제가 아닙니다.

잔술과 보틀 킵이 각각 어떤 방식인지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.

함께 읽기잔술과 보틀 킵 — 혼술의 두 가지 방식

혼자일 때 유리한 점

비용 이야기만 하면 혼술이 비싸 보이지만, 실제로는 혼자일 때 싸지는 항목도 있습니다.

  • 안주를 나눠 먹을 사람이 없으니 애초에 적게 시킵니다.
  • "한 병 더"로 흘러가는 일이 없습니다. 술자리 비용을 늘리는 건 대개 이 흐름입니다.
  • 머무는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니 2차가 없습니다.
  • 빈 잔으로 앉아 있기 뭣해서 시키는 잔이 없습니다.

미리 확인하는 법

  • 메뉴판 사진 — 지도 앱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  • 가게 계정의 고정 게시물 — 커버차지나 1인 입장 여부를 적어 두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
  • 전화 — 확실하지만 영업 시간에만 됩니다.

커버차지 유무나 안주 필수 여부는 지도 정보에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. 가본 사람만 아는 항목이라, 혼술에서는 이런 정보를 다녀온 분들의 제보로 채우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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